
“3관왕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제가 자리에서 두 번, 세 번 일어나니까 시상식 관객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죠.”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동메달리스트 성승민(21·한국체육대)은 최근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성승민은 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여자 주니어 부문(21세 이하)과 시니어 부문 모두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여기에다 페어플레이상까지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시니어 부문 최우수선수는 주니어 선수까지 포함해 선정한다. 성승민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서 쓰러질 뻔한 경쟁 선수를 붙잡아 주는 페어플레이를 보여줬다. 22일 서울 한국체육대 캠퍼스에서 만난 성승민은 “주니어 부문 최우수선수로 이름이 먼저 불려 시니어 부문은 못 받겠구나 했는데 내 이름이 또 불려서 놀랐다”며 “2024년 한 해는 행복 그 자체였던 것 같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너무 많